[어저께TV] '그녀는예뻤다‘ 최시원, 우리 똘기자가 달라졌어요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0.22 06: 49

시답잖은 농담을 즐기고 매사에 장난스러워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보이지만 혜진(황정음)을 향한 마음 하나만은 순애보인 남자, 신혁(최시원 분)이 변하기 시작했다. 늘 농담인 듯 농담 아닌 말로 마음을 고백하면서도 누구보다 성준(박서준 분)을 향한 혜진의 진심을 알고 있기에 친구로서, 때로는 직장 동료로서 그의 곁을 지키며 키다리아저씨 노릇을 자처해왔던 그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연출 정대윤, 극본 조성희)에서는 이런 신혁이 혜진에게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혁은 혜진이 고장 난 차를 끌고 취재에 나섰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현장엔 한 발 먼저 성준이 와 있었고, 두 사람의 모습에 신혁은 쓸쓸히 뒤돌아서야만 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달려가다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전복돼 사고까지 당한 그였지만 이런 사실을 혜진에게 숨겼다.

뿐만 아니라 하리(고준희 분)와 성준의 관계를 알게 된 혜진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가 언제나처럼 유쾌한 모습으로 그를 위로했다. 이런 신혁에게 혜진은 “이럴 때 이런 얘기 다 털어놓을 수 있는 기자님 같은 친구가 있어 복 받았다”라는 말로 여전히 친구 이상으로 신혁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자신을 향한 성준의 마음을 확인한 혜진이 그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확고히 하는 모습에 신혁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혁은 언제까지고 자신을 친구로서 대하는 혜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곁에 있을 순 없었다. 혜진은 우연히 사고가 있던 날 신혁이 자신을 구하러 왔던 사실과 그로 인해 사고까지 나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자신을 찾아 와 그게 사실이냐고 추궁하는 혜진 앞에서 신혁은 결국 사실을 고백했다.
신혁은 혜진에게 “나 그 날 잭슨한테 가다 다친 거다. 왜 부담 돼? 그래, 부담 가져. 부담 갖고 마음껏 미안해 해. 나도 잭슨한테 신경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며 진지한 모습으로 진심을 말했다. 당황스러워하는 혜진 앞에서 그는 과거 혜진에게 받아냈던 소원 들어주기 녹음 파일을 재생했고, 자신의 마지막 부탁이라며 혜진을 기습 포옹했다. 혜진을 품에 안은 채 신혁은 “나 잭슨하고 친구할 생각 없어. 친군 절대 안 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더 이상 친구가 아닌 남자로서 다가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이렇듯 확실한 태도 변화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진심을 전한 신혁이지만 혜진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해 있는 것이 분명해 보여 그의 짝사랑은 유난히 쓸쓸해 보인다. 지금까지처럼 장난스러운 모습이 아닌 진지한 태도로 다가선 신혁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그의 변화된 태도에 관심이 주목되는 바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어렸을 때는 예뻤지만 지금은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뚱남에서 훈남으로 정변한 성준이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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