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 끝' 강호동·이수근, 본격 웃음 달릴까 [강호동 JTBC行③]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22 07: 36

방송인 강호동이 JTBC와 손잡고 새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에는 '1박2일'을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이수근이 출연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지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다시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강호동은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통해 인연을 맺은 종합편성채널 JTBC 여운혁 PD와 새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재 프로그램 포맷과 론칭 시기 등 구체적이 사항은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지만, 강호동의 전성기를 함께 한 여PD와의 재회, 또 이수근과의 조합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강호동은 '무릎팍도사'에서 스타들이 쉽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과 속내를 끄집어내는 탁월한 진행 능력과 함께 스튜디오를 집어삼키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대방출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팍팍'을 외치는 강호동의 뜨거운 외침은 안방까지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했던 것. 그리고 그 옆에는 이수근이 있었다. 이수근은 잠정 은퇴 선언 후 복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강호동의 옆자리에서 그가 이전처럼 기를 펼 수 있도록 완벽하게 내조해 시선을 끌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을 통해 큰 사랑을 받던 콤비다. 힘세고 카리스마 넘치는 맏형 강호동의 곁에서 남다른 두뇌 회전으로 약삭빠르게 행동해 강호동을 뒷목 잡게 하는 이수근은 톰과 제리와도 같은 모습으로 상황의 반전에서 오는 큰 재미를 수없이 만들어냈던 것. 이수근 또한 강호동의 곁에서 국민 일꾼의 캐릭터를 잡아가며 소탈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이후 이수근은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자숙하며 지내다가 최근 케이블채널 tvN 디지털 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한 바 있다. 그는 나영석PD, 강호동과 다시 한 번 손 잡고 익숙함 위에서 편안하고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던 것. 이수근은 '신서유기'를 통해 그에게 실망했던 대중에게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부진을 이어오는 강호동에게서도 또 다른 가능성을 끄집어내면서 이들 콤비에게 또 한 번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공략해 웃음을 만들어내는 이수근은 강호동에게 끊임없는 자극을 안겼고, 이에 강호동 또한 이전과 같은 듬직하지만 허당인 모습을 꺼내며 명불허전 콤비라는 평을 끌어냈다. 예전처럼 '날고 기는' 시절은 아닌 강호동과 이수근이지만, 이수근의 애드리브가 강호동이라는 커다란 캐릭터 옆에서 강력한 웃음으로 발전하면서 이들이 함께 있을 때 더욱 빛난다는 것을 또 한 번 입증했고, 이는 '신서유기' 5천만뷰 돌파라는 대기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해동을 끝낸 강호동과 이수근 콤비의 만남은 다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관심을 끄는 중이다. '신서유기'를 통해 이들 콤비의 투닥거림을 다시 맛본 시청자들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함께 활약하며 더 큰 웃음을 주리라는 기대를 자연스럽게 품게 됐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JTBC에서 또 한 번 대박 웃음을 선사할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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