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소녀시대)의 바통을 아이유가 이을 전망이다.
국내 대표 음원강자 여성 솔로 뮤지션들이 음원차트를 장악하는 그림이 펼쳐진다. 태연에 이어 아이유가 23일 신곡을 발표하는 것.
태연은 첫 솔로 앨범 'I'(아이)로 저력을 입증한 바다. 지난 7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아이'와 동명의 타이틀곡 '아이'로 '태연은 그룹·솔로 모두 1위가 가능한, 그리고 유일한 한국 여가수가 됐다.
태연의 성과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데 있다. 예상과는 또 달랐던 장르의 '아이'를 통해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서 영역을 확실히 하고, 음원차트를 통해서는 팬덤을 넘은 폭넓은 인기를 드러냈다.
1위보다 롱런이 중요한데, '아이'의 롱런은 음악 자체에 대한 리스너들의 만족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아이유다. 아이유는 23일 신보 '챗셔(CHAT-SHIRE)'를 발매한다. 아이유가 정규 앨범을 발매한 것은 2013년 3집 '모던 타임즈'가 마지막이다.
아이유가 여성 솔로아티스트로서 현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졌다는 평은 과대평가가 아니다. 무엇보다 음원차트 성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기에 그의 컴백에 업계와 대중이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 1위는 예고된 바다.
무엇보다 호기심을 키우는 것은 아이유의 이번 콘셉트다. 지금까지 공개된 수록곡들인 '푸르던', '새 신발' 그리고 '제제'(Zeze)의 티저들에서는 기존에 선보였던 동화적인 느낌, 몽환적인 느낌이 보이고 여기에 한층 더 나아가 '국민 여동생'을 벗은 23살인 아이유의 보다 성숙한 감성들도 묻어나온다. 한층 다채로워진 장르와 사운드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아이유의 경우에는 기대감이 현저히 높다는 것이 약점 아닌 약점이 될 수 있지만, MBC '무한도전-가요제'에서도 기대 이상의 노래를 뽑아냈던 그다. '음색 음원 여신'들의 노래들이 가을 가요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