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모두가 모른 척한 장희진..미스터리 극대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22 07: 53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은 역시 장희진을 알고 있었다. 단지 모르는 척, 친하지 않았던 척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5회에서는 과거 김혜진(장희진)과 서기현(온주완), 남건우(박은석), 옥여사(김용림), 경순(우현주) 등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본격적인 진실 게임의 서막을 올렸다.
◆ 알았지만, 몰랐던 척했던 온주완과 우현주

한소윤(문근영)에게 혜진을 모른다고 했지만, 아가씨(최재웅)가 찍은 사진 때문에 과거 그녀와 만났던 사실이 밝혀지며 의심 인물로 떠오른 기현. 하지만 그는 동생 서유나(안서현)를 학원에 데려다 주며 그녀를 알았고, 산책 중에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혜진이 시체로 발견된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자신을 만난 날 입은 옷이 미세하게 다름을 밝혀내며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다.
뽀리네 집 주인이자 가영(이열음)의 엄마 경순도 마찬가지였다. 혜진과는 “얼굴만 알 뿐”이라며 유난히 당황해했던 그녀는 한경사(김민재)의 거듭된 추궁에 그녀가 강주희(장소연)와 테니스를 가끔 테니스를 칠 정도의 친분이 있었으며, 자원봉사를 했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단순히 얼굴만 아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눠야 알 수 있는 사실들이었다.
◆ 새롭게 밝혀진 연결고리, 박은석과 김용림
미술선생 건우는 그녀와 같은 미술학원에서 근무했으며, 그녀의 죽음 이후 도박에 빠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의문을 더했다. 또한, 혜진은 목욕 자원 봉사자로 활동하면서 기현의 할머니 옥여사(김용림)를 직접 선택, 전담 봉사자로 활동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던 옥여사마저 혜진과 관련이 있었던 것.
◆ 문근영 언니와 장희진의 상관관계
박우재(육성재)와 한경사가 마을 사람들과 혜진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기 시작한 시각, 소윤은 아치아라에서 언니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미용실에서 소정의 생년월일을 검색하면 혜진의 이름이 검색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몇 년간 마을에 온 외지인 중 여자는 혜진 뿐.”이라는 주희의 말에 소윤은 언니와 그녀가 동일인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하지만 우재가 직접 확인한 결과, 그녀와 소정의 생년월일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게 밝혀지며 혼란스러움을 가중시켰다. /parkjy@osen.co.kr
[사진] ‘마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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