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객주' 김민정, 시작부터 슬프다..목숨 건 일방통행 사랑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22 08: 16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김민정이 장혁을 한눈에 알아봤다. 자신의 운명을 바꿔줄 단 한 사람, 장혁을 발견한 김민정은 그의 목숨을 살려주고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안겼다. 김민정의 사랑은 시작부터 슬프고 애처로워 시청자의 마음을 아련하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객주'에서는 젓갈장수 보부상으로 조선 팔도를 떠돌던 개똥이(김민정 분)가 크게 부상 당하고 목숨을 잃을 처지가 된 봉삼(장혁 분)을 발견해 그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똥이는 반가의 여식이지만 무병 때문에 집안에서 버림받고, 남장을 한 채 전국을 떠돌며 살아가는 인물. 그는 자신의 무병을 잠재우고 평범한 여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운명의 짝, 봉삼을 드디어 만나 감격했다. 
이에 개똥이는 봉삼이 목숨을 살려준 은혜를 꼭 갚겠다고 하자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했고, 봉삼과 자신의 피를 내 섞어 마시며 천지신명에게 기원했다. 이처럼 피로 맹세한 이들의 의리, 혹은 사랑은 개똥이가 남장을 벗고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조소사(한채아 분)와 함께 본격적으로 삼각관계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목숨을 건 개똥이의 사랑은 쉽지 않을 전망. 시작부터 너무나 간절해 더 슬픈 개똥이의 모습이 시청자를 몰입하게 햇다.  

특히 장혁을 한눈에 알아본 김민정이 자신을 알아봐 달라고 보내는 애처로운 눈빛이 시선을 끌었다.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서도 초롱초롱한 눈빛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김민정은 장혁을 만나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으로 밝게 지내던 개똥이 캐릭터가 지녔던 아픔의 깊이를 엿보게 했다. 또 정인이 될 장혁 앞에서 보이는 쑥스러운 미소는 김민정의 애교있는 모습이 더해지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휘했다.   
또 김민정은 산채로 땅속에 묻혀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연기 또한 강렬하게 소화해냈다. 김민정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숨이 넘어가는 연기를 실감 나게 표현, 남장하고 떠돌이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개똥이의 과거를 한 신 안에 모두 담아내면서, 아역 연기자 출신인 그의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해 호평을 끌어냈다. /jykwon@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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