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사랑고백 끝판왕 납시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22 09: 19

한결 같은 ‘짹슨 바라기’ 최시원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과 말투, 그리고 행동 이면에 숨겨 놓았던 상남자 매력을 짹슨 황정음도 이제 알게 됐으니, 이 얼마나 설레는 일인가. 물론 박서준 역시 황정음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했고, 고준희의 진짜 정체까지 알게 된 상황이라 최시원의 사랑은 순탄치 못할 듯 보이지만 그래도 이 남자, 참 두근거린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10회에서 신혁(최시원 분)은 혜진(황정음 분)이 사고를 당했다는 말에 폭우를 뚫고 달려가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그럼에도 신혁은 병원을 뛰쳐나와 혜진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한 발 앞서 성준(박서준 분)이 혜진을 만나 포옹을 하자, 신혁은 씁쓸히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혁은 혜진이 자신이 병원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오토바이 사고를 숨겼다. 혜진의 구박 아닌 구박을 들으면서도 넉살 좋게 웃으며 장난을 치는 신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남 신혁의 매력은 극 후반부에 극대화됐다. 신혁이 “나 데리러 오다 사고나 다친거냐”고 묻는 혜진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했기 때문. 혜진에게 마음을 드러냈다가도 매번 장난처럼 돌아섰던 신혁은 “부담 가지고 마음껏 미안해해라. 나도 짹슨에게 신경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혜진의 소원들어주기 맹세 파일을 재생했다.
이 때 신혁은 “제 마지막 부탁은요”라며 갑자기 말투를 싹 바꾸더니 혜진에게 기습 포옹을 했다. 그리고 “나 짹슨에게 친구할 생각없다. 친구는 절대 안해”라는 저돌적이면서도 진지한 신혁의 고백은 안방극장 여심을 완벽히 강타, 큰 여운을 남겼다.
최시원의 진가 역시 재증명됐다. 최시원은 독보적인 넉살과 능청 연기는 물론이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순식간에 진지해지는 등 자유분방한 신혁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해내 극찬을 얻어냈다. 돌직구 사랑 고백도 똘기자다운 마성남 신혁의 사랑이 과연 얼굴도 마음도 정말 예쁜 그녀 혜진에게 닿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parkjy@osen.co.kr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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