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와 '경찰청 사람들'이 폐지를 논의 중이다.
MBC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OSEN에 "'세바퀴'와 '경찰청 사람들' 자리에 '능력자들'과 '위대한 유산' 편성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논의 단계다.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바퀴'는 지난 2008년 5월 '일밤'의 코너로 시작해 2009년 독립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세바퀴'는 MC들을 교체하고 시간대를 변경하는 등 꾸준한 개편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어왔다.
'경찰청 사람들 2015'는 6개월 만에 폐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지난 4월 30일 첫 방송된 '경찰청 사람들'은 90년대 뜨거웠던 인기를 재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후속으로 논의 중인 '능력자들'은 세상은 넓고 덕후는 많다-본격 덕질 장려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우리 주변 숨은 능력자들을 찾아 그들의 능력을 공개하고 현대인의 취미생활을 장려하는 구성으로 시선을 끌었다.
'위대한 유산'은 자폐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부활 리더 김태원, 어머니의 슈퍼를 대신 운영한 에이핑크 보미, 미국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아버지를 도운 래퍼 산이가 출연, 부모의 직업을 함께 겪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소통하는 구성으로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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