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경석이 과한 인내심 때문에 고생한 경험을 털어놨다.
서경석은 최근 진행된 OtvN '어쩌다 어른' 녹화에서 '인생에서 딱 한 가지 버리고 싶은 것을 꼽아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과한 인내심을 버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 관계뿐 아니라 몸이 아플 때에도 얘기를 안 한다"면서 "군대에서 촬영하다 철근이 몸에 살짝 닿았는데, 타박상인 줄 알고 빨간약 바르고 나왔다 이후에 브라질 월드컵 촬영도 다녀오고, 다시 두 번째 유격을 다녀 왔는데 알고 보니 갈비뼈에 금이 가 있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두 달만에 나온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나서야 뼈가 붙는 단계라는 것을 알았다는 서경석의 말에 김상중은 "그 정도면 인내심보다는 미련한 것"이라고 꾸짖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방송인 박소현과 배우 서지석이 게스트로 출연, 어른에게 '친구'의 의미와 '어른이 버려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박소현은 "꽉 찬 스케줄을 버리고 싶다. 15년 동안 매일 라디오 진행을 하다보니 가끔은 멀리 여행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서지석은 "너무 많은 생각을 버리고 싶다. 요즘은 전세 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또 이사를 가야할지,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할지 너무 고민이 돼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며 가장의 고민을 토로했다.
어른들의 이야기 '어쩌다 어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20분 O tvN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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