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설리 빠진 f(x), 두번째 도약은 얼마나 높을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22 13: 55

4인조로 재편된 걸그룹 에프엑스의 2막이 시작된다. 멤버 설리가 팀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고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반, 에프엑스의 색깔을 어떻게 담아냈을지 이목이 집중된 모습이다.
에프엑스는 오는 27일 정규 4집 '포 월즈(4 Wall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4인조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7월 발표했던 정규 3집 '레드 라이트(Red light)'에 이어 1년 5개월여 만에 컴백하는 만큼 기대와 궁금증이 큰 상황. 특히 컴백 프로모션을 시작하면서 공개된 모션 티저 이미지만으로 에프엑스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다.
에프엑스의 신곡 '포 월즈'는 몽환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돋보이는 딥하우스 장르의 EDM곡이다. 이밖에도 10곡이 수록될 예정. 에프엑스만의 유니크하고 색다른 느낌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에프엑스는 그동안 다른 걸그룹, 아이돌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음악으로 색깔을 구축해왔다. 마냥 소녀 같지도, 성숙한 여인 같지도 않은 중간의 에프엑스만의 색깔을 창조해냈다. 소녀와 여자의 경계, 사랑스러움과 독특함의 경계에서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매번 새로운 시도를 했던 이들이다. 소위 걸그룹을 분류하는 청순한 소녀돌이나 섹시 콘셉트 두 가지를 모두 포괄하는 이들만의 특별한 분위기가 있었다.
첫 번째로 공개된 빅토리아의 티저는 그런 에프엑스의 색깔을 잘 반영했다. 모션 티저라는 차별화된 프로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티저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많은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색다른 지점에 있는 에프엑스만의 색깔을 더욱 강화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설리가 빠지고 4인조가 된 에프엑스가 어떤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을지도 관심이 크다. 이미 SM타운 콘서트 등 공연에서 4인조로 무대에 오른 바 있지만, 신곡을 발표하는 만큼 설리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웠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연기와 뮤지컬, 예능 등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어떤 시너지로 작용할지 기대되고 있다.
유니크한 걸그룹 에프엑스, 전시회 등 독특한 컴백 프로모션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들이 4인조로 시작하는 두 번째 도약으로 얼마나 높이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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