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현경이 '울지 않는 새'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22일 방송된 tvN 아침드라마 '울지 않는 새' 마지막회에서 천미자(오현경 분)가 보험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자는 보험 살인 사건 진범으로 긴급 체포되고 경찰에게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미자는 자살을 시도한 끝에 결국 체포되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오현경은 극중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천미자 역을 열연하며 날 선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감정 연기들을 선보였다. 천미자 캐릭터에 완벽히 일체화된 모습으로 매 회 소름 돋는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또한 피도 눈물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과거 학대당했던 아픈 상처를 세밀한 내면 연기를 통해 그려냈고, 따뜻한 모성애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천미자의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그려낸 오현경은 마지막까지 감정선을 유지하며 힘 있게 극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들었다.
오현경은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울지 않는 새'를 촬영하면서 감정적으로 조금은 힘들었지만 좋은 스텝들과 배우들을 얻었다. 천미자를 통해 여러 색깔을 연기 할 수 있어 배우로써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끝으로 작품 하는 동안 든든하게 마음 써준 소속사 식구들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한 사람 한 사람 응원 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스릴을 즐겨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리다”며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돋보이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현경은 극중 천미자의 모습에 완벽히 녹아 들어 연기뿐만 아니라 냉철한 카리스마 속 숨겨져 있는 여성미까지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으로 연일 화제를 일으켰으며 눈빛만으로도 숨죽이게 하는 아우라를 풍겨내 명불허전의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 gato@osen.co.kr
[사진] 심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