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가 새로운 시즌을 맞아 단장을 마치고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에 시즌2를 준비하는 ‘아빠를 부탁해’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왕좌의 귀환’이라는 말에 걸맞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K팝스타4'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 MBC ‘일밤’ 등의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 속에서도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평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2위를 굳건히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는 우후죽순으로 쏟아진 음악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다. 언젠가부터 방송가에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예능이 성황을 이뤘다. 엠넷 '슈퍼스타K'(2009~)부터 MBC '위대한 탄생'(2010년 11월~), ‘복면가왕’(2015년 4월~), Mnet '쇼미더머니'(2012~), ‘너의 목소리가 보여’(2015년 5월~), '언프리티랩스타'(2015)등 서바이벌부터 음악 추리쇼까지 그 장르도 다양하다.
이 중에는 더 이상의 시즌을 진행하지 않는 프로그램도, 예전 같지 않은 인기로 굴욕을 맛 본 프로그램도 있다. 하지만 ‘K팝스타’는 지난 2011년 첫 방송부터 5년째 매 시즌마다 뛰어난 실력의 참가자와 무대 연출로 방송 직후 음원 차트를 점령할 뿐 아니라, 스타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지닌 스타를 발굴해내며 음악 예능의 묘미를 잘 살려냈다.
또한 대한민국의 주요 기획사의 대표 YG 양현석, JYP 박진영, 그리고 안테나뮤직 유희열이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는 점 또한 ‘K팝스타’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데 크게 작용했다. 세 사람 모두 각자의 스타일이 드러나는 심사평과 진심어린 조언이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 특히 박진영은 ‘공기 반 소리 반’이라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를 남기며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러한 ‘K팝스타’의 인기는 직접 방송을 제작하는 스태프들 역시 몸소 느끼는 바일 것. ‘K팝스타’의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OSEN에 “주위에서 ‘K팝스타’에 기대감이 높은 것을 안다. 저 역시도 부담이 크다”라며 중압감을 드러냈다.
또한 첫 방송을 앞둔 시즌 5에 대해서는 “‘역대 최고’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첫 본선 무대를 녹화하며 느낀 것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유의 치열함보다는 방송을 통해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편집과정을 통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일종의 ‘힐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K팝스타’는 방송 전부터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 방송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꽉 찬 재미와 감동으로 음악 예능 최강자라는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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