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일이 마라도 장모 박순자 여사를 감쪽같이 속였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연출 민의식 김영식)에서는 부산으로 여행을 떠난 박형일과 박순자 여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하철을 타러 간 박형일은 개찰구에서부터 장모를 속였고, 열차가 들어오기 전 “신발을 벗고 타야 한다”며 능청을 떨었다. “옛날에는 신발을 벗고 탔는데 요즘엔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 신발을 벗고 탄다”는 사위의 말에 박순자 여사는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고, 순순히 신발을 벗어 손에 들었다.
하지만 곧 열차가 들어오자 박순자 여사의 눈에는 신발을 그대로 신고 열차에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이내 사위한테 속았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순자 여사는 “정말 창피했다. 때려주고 싶었다”라고 사위의 몰래카메라에 대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기야-백년손님'은 고부갈등 보다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장서(사위와 장모)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들이 함께 지내며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 nim0821@osen.co.kr
‘자기야-백년손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