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그녀는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연애는 언제해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23 06: 45

애틋한 재회 후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과 박서준은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았다. 돌고 돌아서 확인한 첫사랑의 정체와 애틋한 마음이 친구라는 커다란 바위에 부딪힌 것.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11회에서는 지성준(박서준 분)이 드디어 첫사랑 김혜진(황정음 분)의 정체를 알고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미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혜진이 자신의 진짜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안 순간 애틋함과 설렘이 그의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혜진 역시 성준을 만나 친구 민하리(고준희 분)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듯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민하리라는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혜진은 하리가 성준을 진심으로, 많이 좋아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성준에게 '동창'이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에서도 공과 사는 구분하자는 것이 혜진의 생각이었다.

성준은 혜진의 말에 김신혁(최시원 분)에 대한 질투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혜진의 집까지 찾아가서 그가 첫사랑 김혜진인 것을 몰랐을 때도 좋아했고, "다시 만나도 좋아했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성준은 혜진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너다. 예전에도 너고, 너가 너인 줄 몰랐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너다. 재촉하지 않겠다. 도망치지 말라"라고 다시 한 번 마음을 털어놨다.
성준의 애틋한 고백, 이미 그를 친구가 아닌 남자로 좋아했던 혜진은 하리의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충분이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놨지만, 또 다른 위기가 성준과 혜진의 만남을 방해했다. 성준 때문에 괴로워하던 하리가 갑자기 사라진 것.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냈던 하리의 부재에 혜진은 눈물을 흘렸고, 이미 하리 때문에 성준을 거절했던 그이기에 성준과의 러브라인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그녀는 예뻤다'는 톡톡 튀는 캐릭터, 유머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적절하게 섞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성준과 혜진 커플에 대한 응원이 상당하다. 힘겹게 첫사랑의 정체를 확인하고 다시 피어난 사랑의 감정을 고백한 성준과 그를 좋아하고 있는 혜진이기에 재회만으로도 핑크빛 러브라인을 기대했던 상황.
그러나 우정의 벽에 가로막혀 시청자들이 기대하던 혜진과 성준의 본격 로맨스가 잠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성준의 '소매접기' 스킬에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냈던 상황. 재기발랄한 로코 장르를 살린 명장면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불씨가 되기도 했다. 또 황정음과 박서준이 워낙 예쁘고 환상적인 '케미'를 완성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멜로 연기가 더 기대됐던 것. 알콩달콩 연애 대신 잠시 우정을 찾아야 할 혜진이다. 성준은 과연 첫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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