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장희진, 문근영 친언니 단서 복선일까 우연일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23 08: 03

‘마을’ 문근영의 친언니는 정말 장희진일까.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지나치게 겹치는 단서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발견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비록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자신을 부르는 듯한 언니 소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소윤(문근영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하지만 그녀가 언니의 행방을 찾을수록 죽은 김혜진(장희진 분)과 동일인물이라는 듯한 단서들이 계속 발견되며 소윤의 의구심은 점점 더 짙어져만 갔다.

의심의 첫 시작은 서유나(안서현 분)였다. 유나가 소윤에게 혜진의 하트 목걸이를 돌려주며 “쌤 도대체 누구냐”라고 물은 것. 어린아이가 생각해도 혜진이 살던 집에 소윤이 살게 된 것도 이상하고, 마을에 오자마자 여러 사람 중 하필 그녀가 시체를 발견한 점도 이상하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유나는 죽은 혜진을 보고 따라간 날, 자신은 문을 두드리지도 않았는데 소윤이 갑자기 문을 열었다고 했다. 하지만 소윤은 분명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기에 미스터리는 고조됐다.
그러던 중, 유령 아기 엄마로 불리는 여성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된 소윤.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그녀는 정면을 보며 “아직도 엄마 못 찾았구나. 못 찾는 게 아니야. 네 엄마가 널 보기 싫은 거지”라는 말로 소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더니 소윤을 돌아보며 “네 동생도 그래, 소윤이 걔는 너 완전 까먹었어”라고 말한 그녀.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소윤은 “절 아시냐”라고 물었지만, 아기 엄마는 “우리 둘이 텔레비전에도 나왔잖아”라는 말만 남긴 채 사라져 의문을 더했다.
동시에 혜진의 사이버 족적을 찾던 우재(육성재 분)는 한소정이라는 사람이 입양 브로커의 글에 ‘강원도 아치아라에서 입양 알선하셨던 분도 알고 계신지요?’라고 묻는 댓글을 발견했다. 게다가 댓글을 작성한 한소정과 혜진의 핸드폰 뒷 번호가 일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우재 역시 두 사람이 동일 인물임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강주희(장소연 분)는 혜진이 “동생이 자신을 만나러 이곳으로 올 거라고 했다. 꽤 기다리던 눈치였다”라는 말을 덧붙여 소윤과 우재의 의심에 무게를 실어줬다.
말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언니와 혜진이 동일인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 소윤. “누군가가 나를 그쪽(혜진)으로 계속 밀치는 것 같다.”고 말한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체 누가 소윤을 아치아라로 오게 한 걸까. 소윤의 채용과정에 개입, 조작한 주희일까. 아니면 정말 그녀의 언니 소정인 걸까.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오는 28일 밤 10시 7회 가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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