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영광의 손에 미래병원의 숨겨진 회장 아들인 김현수의 목숨이 달렸다. 지난 10회 엔딩에서 정신을 잃은 김현수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오늘 방송되는 ‘디데이’ 11회에서는 극적으로 김현수를 구조하지만 또 다른 위기에 맞닥뜨린 김영광과 DMAT(재난 의료팀)의 모습이 그려진다.
23일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측은 폐허가 된 장애인 수영장에서 구조한 유지원(김현수 분)을 만난 이해성(김영광 분)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병원 숨겨진 회장의 외아들인 지원은 근육병을 앓고 있는 인물로, 재난으로 인해 치명상까지 입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고조시키고 있다. 폐허가 된 수영장에서 구조한 지원의 목 한쪽에는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박혀있어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 더불어 앞서 공개된 ‘디데이’ 11회 예고편에서 지원은 “나.. 살고 싶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애절하게 부탁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에 그가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 아수라장이 된 수술실과 패닉에 빠진 해성의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정전이 된 극한 상황에서도 고난도 수술을 성공시키며 환자를 살려냈던 해성. 그가 “살고 싶다”고 애절하게 호소한 지원을 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해성의 피로 얼룩진 수술복과 흔들리는 눈빛이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며 수술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본 장면은 지난 9월 18일 ‘디데이’ 이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김영광은 감정을 쏟아 부어야 하는 만큼 쉬는 시간에도 감정선을 유지하며 연기에 초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 틈틈이 장용우 감독과 의견을 주고받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김영광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정에 푹 빠져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후문.
‘디데이’ 제작진은 “11회에서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 재난 현장으로 직접 의료진이 뛰어든 만큼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이 등장해 극의 긴장감의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특히 미래병원 이사장의 아들인 지원은 해성에게 큰 의미가 있는 환자가 될 예정이니 꼭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23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