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국민 사윗감에 등극할 기세다. 극중 황정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그의 부모에게 점수 따기 프로젝트에 나서며 또 한 번 여심을 뒤흔든 것.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본팩토리 제작) 11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성준(박서준 분)-하리(고준희 분)-신혁(최시원 분)의 엇갈리고 뒤바뀌었던 사랑이 제 자리를 찾았다. 그러나 그 사랑이 너무 아파 안방극장에 폭풍 눈물을 선사하며 이들의 사랑 만들기에 관심을 상승시켰다.
이 가운데 성준은 혜진의 정체를 알게 되자 거칠 것 없는 ‘적극구애’에 나서 시청자들의 가슴에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혜진의 부모에게 점수 따기 프로젝트를 가동한 성준의 앙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성준은 갑자기 자신과 거리를 두는 혜진에게 이유를 묻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다. 혜진과 그의 부모님, 동생 혜린이 까지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성준은 1등 신랑감의 모습을 어필하며 흐뭇한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혜진의 부모는 자신들을 향해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며 사근사근하게 구는 성준이 마음에 쏙 들었고 이에 혜진 부(김중섭 분)는 “여자친구는 있고?”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혜진은 “아니 그런 걸 왜 물어보냐. 얘랑 나랑 그런 사이 아니거든?”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성준은 혜진의 말을 가로막으며 “아니요! 충분히 발전 가능성 있는 사이입니다”라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더욱이 성준은 “모과주를 한 잔 하자”는 혜진 부의 제안에 선뜻 “꼭 한잔 먹어보고 싶네요. 모과주”라며 응했다. 그러나 성준은 술을 한잔만 마셔도 기절을 하는 ‘알코올분해 무능력자’. 곧 이어 성준은 모과주를 한 잔 받아먹자마자 테이블로 고꾸라져 웃음을 자아냈다. 혜진의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취까지 불사한 성준의 눈물 나는(?) ‘1등 신랑감’의 자세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의 시청률은 또다시 상승했다. 거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수도권 기준 19.7%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시청률 20% 돌파가 임박한 가운데 '그녀는 예뻤다'가 지난 2012년 '해를 품은 달' 이후 깨지지 않는 MBC 수목드라마 시청률 21% 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