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리안을 타고 30년을 거슬러 온 할리우드 영화 '빽 투 더 퓨쳐'(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가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금 박스오피스 왕좌를 점령했다.
'빽 투 더 퓨쳐'가 미래의 그 날인 2015년 10월 21일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으로 재개봉, 영화 속 설정처럼 30년을 거슬러 돌아온 이유를 흥행 스코어로 증명한 것.
'빽 투 더 퓨쳐'는 우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 SF 장르물인 '마션'의 흥행 기세도 '빽 투 더 퓨쳐' 앞에서는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호응이 컸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1, 2, 3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 3위를 차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탈이아는 전체 관람객의 37%를 차지, 1위에 등극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4위, 호주는 5위, 프랑스는 8위를 기록하는 등 재개봉 하루만에 전세계적으로 약 480만불(한화 약 5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와이드 릴리즈 형태로 관객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실제 관객수와 예매 상황을 종합해보면 개봉 2일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의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상영관도 이에 맞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 nyc@osen.co.kr
[사진] '빽 투 더 퓨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