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에 정글 신생아 5인방이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에서는 4주년 특집을 맞아 방송을 통해 정글에 오고 싶다고 말했던 고주원, 김기방, 이미도, 김희정, 유승옥이 깜짝 등장해 병만족에 합류했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다섯 명의 신입 부족원들은 넘치는 의욕으로 집짓기 재료와 식재료들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족장 김병만의 지시로 여자 족장으로 등극한 이미도는 부친이 그려준 설계도에 따라 본격적인 집짓기에 도전했다.
한편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바닷가로 나선 고주원과 김희정은 합류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케미'를 발산했다. 김희정은 세심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고주원을 보며 "형제가 오빠 없이 친언니랑 저랑 둘인데 주원 오빠가 잘 챙겨줘서 '이런 오빠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주원 또한 아기 거북이를 보고 귀여워하는 김희정을 보며 "거북이가 혹시 다칠까봐 손에 쥐고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라고 밝혀 달달함을 과시했다.
정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음 코스는 '코코넛 따기'. 특히 앞서 코코넛을 꼭 따보고 싶었다고 밝힌 유승옥은 운동으로 다져진 허벅지 힘으로 단숨에 나무에 올라 코코넛을 따내는 모습으로 김병만을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아기 거북이의 탄생. 비박을 위해 집을 짓던 병만족은 아기 거북이가 태어났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달려나갔다. 그 곳에는 채 눈을 뜨지도 못한 채 꼬물꼬물 바다를 향해 기어 나가는 수백마리의 아기 거북이가 있었다.
이를 본 김기방은 "너무 감동적이면서 귀엽기도 하고 경이롭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아기 거북이들이 무사히 바다에 나갈 수 있는지 지켜보던 이들은 방향을 잃거나 모래에 파묻힌 거북이들을 조심스레 돕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병만은 신입 부족원들을 위해 다 해주기보다는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도왔다. 남다른 크기를 자랑하는 서인도거미크랩을 잡아온 그는 이들에게 직접 나무 석쇠를 만들게 하며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이를 맛 본 병만족을 감탄을 금치 못하고 고품격 먹방을 선보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