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남궁연이 고(故) 신해철의 모창팁을 전했다.
24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4’ 고 신해철 편에는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 가수 김종서, 남궁연, 넥스트의 멤버 이현섭, 지현수(키보드), 김세황(기타), 에릭남, 유선, 송은이 등이 출연해, 모창팁과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남궁연은 1988년 ‘무한궤도’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자, 신해철의 대표곡이라 할 정도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곡인 ‘그대에게’의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남궁연은 “신해철이 작곡 당시 키보드가 없어 문구점에서 멜로디언을 구입해 연주했으며, 이불 속에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당시 지금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끌었던 신해철에 대해 “당시 선글라스는 일상에서도 잘 쓰지 않았던 시대였는데, 저녁 9시 반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다“며, 신해철과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렸고, “물론 발을 접질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모창능력자들에게 “다년간 연구한 결과, 신해철의 발성은 키높이 구두에서 나온다.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에서 노래를 한 거다”라며, “발꿈치를 들고 노래를 부르거나 하체를 굉장히 부실한 상태에서 발성을 하면 신해철의 목소리가 나올 거다”며 팁을 전수했다.
엄숙하고 무겁기 보다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채워진 추모 무대를 지켜보던 남궁연은
“살아있을 때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 해철아 사랑한다 보고 싶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신해철이 너무나도 그리워 모창을 하게 된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그의 명곡을 재조명하고 추억할 수 있는 ‘히든싱어4’는 2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