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리안을 타고 30년을 거슬러 온 영화 '빽 투 더 퓨쳐'(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전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다시금 박스오피스의 왕좌를 점령했다.
미래의 그날인 ‘2015년 10월 21일’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판으로 재개봉한 '빽 투 더 퓨쳐'는 우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 SF 장르물인 ‘마션’의 흥행 기세도 '빽 투 더 퓨쳐' 앞에선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스코어도 예삿일이 아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선 '빽 투 더 퓨쳐' 1, 2, 3편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 3위를 독식하는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역시 전체 관람객의 37%를 차지, 1위에 등극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선 4위, 호주는 5위, 프랑스는 8위를 기록하는 등 재개봉 하루 만에 전세계적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480만불(한화 약 54억)에 달한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재개봉작이란 이슈로 인해 ‘와이드 릴리즈’ 형태로 관객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불구, 실제 관객수와 예매 상황을 종합해보면 개봉 2일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주 여타 개봉작들에 비해 좌석 점유율도 좋고,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의 수요 역시 점차 늘어나는 추세여서 상영관도 이에 맞춰 점차 확대 될 예정이다. / nyc@osen.co.kr
[사진] '빽 투 더 퓨쳐'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