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의 윤주희가 하석진과의 이별을 선택한 이유가 밝혀졌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12회분에서는 지나(윤주희 분)가 과거 우진(하석진 분)과 헤어진 이유가 밝혀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박건은 해성을 폭주기관차라고 표현하며 "재고용 말도 안된다"고 했고 죽은 지원의 엄마 윤숙은 "복직이라니 누구 마음대로"라며 오열했다.
이에 지나는 "다 가망없다고 했을 때 이해성 혼자 살리겠다고 나섰다. 고맙다고 할 때지 원망할 때가 아니다"고 했지만 박건과 윤숙은 지나에게 섭섭함을 느꼈고 영탁은 다 자신 탓이라며 자책했다.
우진은 지나에게 "날더러 닮지 말라던 병원장이 아버지냐"고 물었다.
이에 지나는 "우리 아빤 엄마가 우울증에 걸려서 고통스러워할 때도 의사면서 남편인데도 외면했다. 엄마가 자살시도 했을 때는 창피해했고 우울증이 자기 때문일까봐, 명성에 금이 갈까봐 쉬쉬 했다. 그렇게 아픈 엄마를 버렸다. 물론 나도. 당신도 후배 버리지 않았냐. 자신의 실수가 드러날까 이제 쌓아온 명성이 무너져내릴까"고 말했다.
이어 "난 야망에 불타는 남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안다. 두 번 다시 버려지고 싶지 않다. 한 번으로 충분하다"며 울었고 우진은 그런 지나를 안아줬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디데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