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이 보육원 친구 송하윤을 모른 척했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이홍도(송하윤 분)는 오혜상(박세영 분)이 금빛보육원 시절 함께 지내던 금혜상이라고 확신하며 그를 찾아갔다.
이홍도는 "금빛보육원에서 우리 삼총사가 가진 못난이 인형이다. 입양돼 금혜상에서 오혜상으로 성을 바뀐 거냐. 사고나던 날 원장실 문 왜 잠갔냐. 금혜상이 원장 아빠 친딸이라는 걸 내가 알아서 그랬냐"고 오혜상을 몰아세웠다.
오혜상은 "출생신고서랑 초등학교 입학통지서 보여 달라"는 이홍도에게 "우리 아빠는 오민호고 엄마는 한지혜다. 누가 입양아라는 거냐. 당신이랑 당신 남편 오늘부로 그만 둘 생각이냐"고 오히려 협박했다.
결국 이홍도는 오혜상의 결백 주장에 씁쓸히 돌아섰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른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을 표방한다.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박원숙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