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와 김현주가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갔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7회에서는 인연을 끊으려 해도 끊지 못하는 진언(지진희 분)과 해강(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리는 해강을 찾아가 더 이상 진언에게 가까워지지 말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해강은 진언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설리가 싸워야 할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죽은 진언의 전 아내라고 맞받아치며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설리의 경고에도 해강은 진언에게 향하는 마음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진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였고, 진언은 "기억 찾고 싶어지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내가 너 기억하니까. 다 기억하니까"라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해강은 이제 여기까지만 하자며 이별 아닌 이별을 고했고, 이에 굴하지 않은 진언은 "너 때문에 나 다시 떨린다"고 고백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독고용기로 살아가고 있는 해강을 알아본 것은 진언 뿐만이 아니었다. 진언의 누나 진리(백지원 분) 역시 해강을 알아보고 당황하다가, 그가 독고용기임을 눈치채자 그가 4년 전 천년제약에 근무하던 내부 고발자였던 사실을 폭로했고 해강은 크게 당황하며 무너졌다.
또한 시위 문제로 다시 만난 진언에게 "나한텐 내가 절대로 배신하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한결같이 나만 바라보고 나만 바라보고 참아주고 내가 누구여도 상관없는 바보같은 남자가 있다.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준 소중한 사람이다. 내가 길을 잃어도 나를 지켜주는 사람"이라며 "당신 말대로 내가 당신 아내라고 해도 늦었다. 이미 늦어버렸다. 너무 늦게 와버렸다"며 원망의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설리의 부탁에 따라 진언을 두 사람의 상견례 장소에 부르는 해강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