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SK텔레콤, 난타전 끝에 오리진과 4강 기선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10.25 00: 25

기대 이상의 오리진 분전은 돋보였지만 SK텔레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제' 이지훈을 내세운 SK텔레콤이 롤드컵 4강 서전을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SK텔레콤은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1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오리진과 4강전 1세트서 드래곤 오브젝트를 알차게 관리하면서 치열한 접전 끝에 서전을 먼저 가져갔다.
경기 초반 예상외로 오리진이 선전하면서 접전으로 흘러갔다. 서로 탑과 봇의 1차 타워를 교환한 가운데 시작한 경기는 '벵기' 배성웅의 자르반4세의 창 끝이 '소아즈'의 순간이동 기지로 빗나가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벵기' 배성웅이 두번째 급습에서 '마린' 장경환에게 퍼스트블러드를 선사하고 봇에서 킬을 연쇄적으로 챙기면서 SK텔레콤이 살짝 우세하게 흐름을 가져갔지만 오리진은 '트리스타나'를 잡은 '니엘스'가 킬과 어시스트를 챙기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니엘스'가 강해질 수록 오리진의 공격 운영이 매서워졌다. 드래곤 오브젝트에서 끌려가던 오리진은 22분 내셔남작을 사냥하면서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바론 버프 효과는 곧 SK텔레콤이 2차 타워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오리진은 글로벌골드와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끌려가던 SK텔레콤은 내셔남작을 이용해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8-10으로 뒤지던 32분 내셔남작을 공략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오리진의 챔피언을 끌어낸 SK텔레콤은 3킬을 추가하면서 11-11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그대로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주도권까지 가져왔다. 주도권을 가져온 이후 SK텔레콤의 스노우볼이 제대로 굴러갔다. SK텔레콤은 세번째 드래곤 스택을 가져간 이후 오리진을 스플릿 운영으로 압박했다. 네번째 드래곤을 챙긴 SK텔레콤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차지하면서 한 타에서도 승리 킬 스코어에서도 14-12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린' 장경환은 스플릿을 통해 오리진의 봇 억제기까지 깨뜨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탑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그대로 오리진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서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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