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먹쥐고 소림사’ 구하라, 괜히 ‘구사인볼트’가 아니었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25 07: 26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주먹쥐고 소림사’의 여자 멤버 라인업이 발표됐을 때부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구하라가 첫 방송 이후 줄곧 눈에 띄는 무술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기대에 부응한 것.
사실 구하라는 이미 MBC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를 통해 남다른 운동 실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육상 부문에서는 엄청난 스피드와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며 ‘구사인볼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그가 소림사에서도 역시 이와 같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기대했던 구하라의 활약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소림사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 여자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사형들의 무술 시범을 본 구하라는 자신도 뭔가 보여주겠다며 사부의 앞에 나섰다. 무려 4연속 ‘풍차 돌리기’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그의 모습에 사부 역시 만족스러운 미소를 뗬다. 하지만 이는 구하라가 사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작정 시도한 것으로, 그의 남다른 끈기와 눈앞에 펼쳐진 도전에 대한 욕심을 알 수 있었던 계기였다.
구하라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된 것은 기초 체력 테스트 시간. 그는 팔굽혀펴기와 계단 뛰기에서 모두 가뿐한 몸놀림과 전혀 지쳐 보이지 않는 얼굴로 월등한 실력을 자랑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오정연은 “엄청 가볍더라. 워낙에 운동을 좋아하고 하루에 한 시간 씩 운동을 한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이 헛되지 않았구나라고 느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그의 체력은 남자인 육중완에게도 절대 뒤지지 않았다. 멤버들은 구하라에게 즉석에서 달리기 시합을 청한 육중완을 보며 “하라 별명이 구사인볼트다. 네가 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육중완은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대결에 임했다. 이에 7명의 멤버들은 모두 구하라가 이기는 데 표를 던졌고, 그 결과대 패해한 육중완은 구하라를 등에 업고 5회 팔굽혀펴기를 하는 벌칙을 수행하는 굴욕을 겪어야만 했다.
그런가하면 훈련이 끝난 후 구하라의 모습은 영락없는 25살 아가씨였다. 숙소로 돌아와 언니 동생들과 함께 수다를 떨며 꺄르르 웃기도 했고, 피부 관리를 위해 팩을 붙이는 등 발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새벽 4시에 기상해 잠을 채 이기지 못하고 꾸벅 조는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 이러한 상반되는 두 가지 모습이 구하라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더욱 혹독해지는 훈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구하라의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권법 소녀’ 구하라가 다음 주 방송에서는 또 어떤 활약으로 감탄을 자아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뜻을 가진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 입성, 그 속에 녹아들어 진정한 소림제자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소림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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