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외모·목소리 붕어빵 모창자, 알고보니 故 신해철 제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25 00: 41

고(故) 신해철의 제자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1주기를 맞은 고(故) 신해철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왕 신해철' 정재훈은 신해철과 비슷한 목소리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재훈은 "신해철과 연이 있다. 2009년 넥스트의 음악을 연주해서 넥스트 팬페이지에 올려놨다. 신해철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 너 한 번 찾아오라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며칠 있다가 직접 전화를 줬다. 신해철이다. 언제 시간나니. 그래 그때보자고 했다. 나에게는 최고의 영우이니까 너무 설렜다. 음악을 놓지 않고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나에게 설렜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연락을 주고 받았고 형편이 여의치가 않아서 고인이 되기 전 3개월 전에도 손수 전화를 줬다. 제자로서 궁금한 질문을 들고 갔는데 기뻐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해줬다"며 "배우고 싶었던 입장이라 대화를 녹음해싿. 그게 마지막이 될 지 몰랐는데 가지고 있는 파일이 있다"고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또한 "도움을 많이 줬기 때문에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서 들려드리고 그걸 바라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런 소식이 들려서 하늘이 무너졌다. 작년 한해는 거의 매일 울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1988년 무한궤도의 리드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 대상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등장한 故 신해철은 1992년에는 록밴드 ‘넥스트’로 활동을 했다. 히트곡으로는 '그대에게'.'안녕',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민물 장어의 꿈',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날아라 병아리' 등이 있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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