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예능 최강자 국민MC 유재석이 ‘런닝맨’ 촬영 도중 포기 선언을 했다.
최근 진행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녹화에서 멤버들은 거대한 미로성에 갇혀 미션을 수행했다. 동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거인국 방, 소인국 방, 180도 뒤집힌 거꾸로방 등 기발한 콘셉트의 세트에서 런닝맨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게임을 하게 됐다.
이 중 유재석은 손톱만한 찻잔과 차주전자, 무릎높이의 작은 책상과 의자, 엉덩이를 겨우 걸칠 수 있을 듯한 크기의 작은 소파 등의 소인국 소품으로 세팅된 ‘작은 방’에 초대됐다. 그리고 이 ‘작은 방’의 미니어처 소품들을 활용해 게임을 하게 된 것. 예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유재석도 사상 초유의 세트장과 초강력 게임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같이 ‘작은 방’에 입성한 지석진이 먼저 게임에 임하자, 유재석은 특유의 승부욕으로 지석진에게 계속 집중해서 하라며 폭풍 잔소리를 시작해 지석진을 괴롭게(?)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정작 자기 차례가 되어 게임에 도전한 유재석은 허리도 펼 수 없는 ‘작은 방’에서 게임을 하다 급기야 “나 못하겠어!”라며 벌렁 드러누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유재석의 폭풍 잔소리를 듣던 지석진은 이런 유재석을 향해 “넌 재능이 없어!”라며 깨알 같은 복수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천하의 국민MC 유재석도 포기선언을 하게 만든 ‘런닝맨’의 초강력 미션과 동화 같이 환상적인 거대한 미로성, 그리고 멤버들을 미로성으로 부른 ‘의문의 초대자’의 정체는 25일 오후 6시 10분 공개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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