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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손 먼저 들어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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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원하는 두 선수 중 손아섭의 손을 먼저 들어줬다.

롯데는 25일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허가하기로 결정, 발표했다. 손아섭과 황재균 두 선수는 동시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손아섭은 올 시즌 초부터 구단에 이와 같은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다 시즌 종료 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황재균은 시즌이 끝나고 열흘 뒤 구단에 같은 의사를 밝혔다.

롯데는 두 선수가 동시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KBO에 '동시에 둘 다 포스팅 시장에 나갈 수 있나'라고 문의까지 했다. 하지만 KBO는 '1년, 한 구단은 한 번에 한 명'이라는 기존 조항을 재확인했다. 다만 먼저 시장에 나간 선수가 계약에 실패한 뒤 다른 선수가 도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누구의 손을 먼저 들어줄지 깊은 고민을 했다. 롯데는 "양 선수 모두 포스팅 참가에 대한 자격을 가진 선수이나, 최근 5년간 개인 성적, 팀 기여도의 척도인 연봉, KBO기구의 대표팀 발탁횟수 및 언론의 시각에서 판단하는 골든글러브 수상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손아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롯데는 일단 개인성적을 뽑아서 살펴봤다. 황재균이 롯데로 이적한 이후인 2011년부터 올해까지 5년 평균성적을 냈다. 손아섭의 5년 평균성적은 타율 3할3푼3리 123경기 158안타 12홈런 69타점 16도루고, 황재균은 타율 2할8푼9리 130경기 136안타 12홈런 70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손아섭의 연봉은 5억원, 황재균의 연봉은 3억1천만원이었다. 대표팀 발탁은 손아섭이 3번(2013년 WBC,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이고 황재균이 2번(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이었다. 끝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은 손아섭이 4번, 황재균은 아직 없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누가 먼저 요청했는지 보다는 위에 밝힌 기준 4가지를 토대로 손아섭을 먼저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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