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생애 첫 KS 준비끝'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5.10.25 13: 31

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삼성 구자욱이 훈련을 하고 있다.
2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삼성과 두산이 2015년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다툰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고민이 있다. 삼성은 전력, 두산은 체력이다. 새는 곳을 막아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두산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두산은 26일부터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과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 만나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팀은 2년 만에 정상 문턱에서 재회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가을에만 9경기를 치른 두산이다. 자연히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밑에서 올라온 팀이 감당해야 할 숙명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간 것도 부담이다. 실제 2007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승부를 벌인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켰던 전례는 하나도 없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플레이오프 3일 휴식 후 등판을 가진 것을 비롯, 마무리 이현승도 보직에 비해서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등 특정 투수들에 대한 부하가 심했다는 것도 두산이 보완해야 할 숙제다.
여유 있게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린 삼성도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최근 불거진 ‘원정 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다. 결국 이번 사태에 연관된 주축 선수 세 명을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수들은 팀 마운드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로 알려져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체력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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