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분위기 괜찮다, 통합 5연패 기대'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5.10.25 15: 13

25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가 2015년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다툰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고민이 있다. 삼성은 전력, 두산은 체력이다. 새는 곳을 막아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가을에만 9경기를 치른 두산이다. 자연히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밑에서 올라온 팀이 감당해야 할 숙명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간 것도 부담이다. 실제 2007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승부를 벌인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켰던 전례는 하나도 없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플레이오프 3일 휴식 후 등판을 가진 것을 비롯, 마무리 이현승도 보직에 비해서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등 특정 투수들에 대한 부하가 심했다는 것도 두산이 보완해야 할 숙제다.

여유 있게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린 삼성도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최근 불거진 ‘원정 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다. 결국 이번 사태에 연관된 주축 선수 세 명을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수들은 팀 마운드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로 알려져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체력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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