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류중일 감독, KS 각각 5차전, 7차전 예상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5.10.25 15: 36

25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 삼성 류중일 감독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5차전, 류중일 감독은 7차전까지 갈 것을 예상했다.
2년 만에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삼성 라이온스와 두산 베어스가 2015년 한국시리즈 패권을 놓고 다툰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고민이 있다. 삼성은 전력, 두산은 체력이다. 새는 곳을 막아야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가을에만 9경기를 치른 두산이다. 자연히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밑에서 올라온 팀이 감당해야 할 숙명이다.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간 것도 부담이다. 실제 2007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승부를 벌인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집어삼켰던 전례는 하나도 없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플레이오프 3일 휴식 후 등판을 가진 것을 비롯, 마무리 이현승도 보직에 비해서는 많은 이닝을 던지는 등 특정 투수들에 대한 부하가 심했다는 것도 두산이 보완해야 할 숙제다.

여유 있게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린 삼성도 고민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삼성은 최근 불거진 ‘원정 도박 스캔들’로 몸살을 앓았다. 결국 이번 사태에 연관된 주축 선수 세 명을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 선수들은 팀 마운드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로 알려져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체력은 충분한 상황이지만 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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