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지진희와 김현주가 처음부터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8회에서 상견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최진언(지진희 분)이 걱정된 도해강(김현주 분)은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잠들었던 진언은 깨어나 해강을 보더니 "밥 먹자"고 했다. 해강의 휴대폰 배터리를 분리해 책상에 놓은 진언은 해강과 함께 한적한 마을을 찾았다. 그리고 슈퍼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진언은 계속 투덜거리는 해강을 바라보며 미소 짓더니 "라면이 꿀맛같다"고 했다. 또 해강은 자신을 안다며 도해강이라 부르는 진언에 "나는 도해강이 아니라 독고용기다. 이 자리에 없는 사람 이름 부르지 말고 내 이름 불러라"고 화를 냈다.
또 해강은 "나는 아무것도 기억 나지 않는다. 내가 당신 아내라면 기억이 나야 하잖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기억해야 한다. 당신은 내 남편 아니다. 난 당신 아내가 아니라 독고용기로 같이 있다. 누구 대신으로 당신을 따라온 거 아니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내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해강은 "당신은 나에게 현실이다. 당신 아내 놀이는 그만 할거다. 아내와 있고 싶으면 나는 그만 가겠다"며 돌아섰다. 그러자 진언은 해강을 붙잡고는 "나와 같이 있자"며 "새로 시작하자. 이름 같은 거 버리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 처음부터 다시"라고 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