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금사월' 박세영, 악행하느라 24시간이 모자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0.26 06: 54

일하랴, 음모 꾸미랴, 이렇게 바쁜 악녀가 있을까. 박세영이 바쁜 건축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백진희를 괴롭히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음모 꾸미는 시간에 일을 더 열심히 하면 백진희를 이길 수 있을 텐데. 남 앞길 막느라 보내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의 일에 쏟아 붓길 충고해본다.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백진희)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혜상(박세영)은 어린 시절 사월의 앞길을 막고 자신이 민호(박상원)의 집에 입양돼 살아온다.
이후 사월과 같이 살게된 후에도 사월이 자신보다 더 민호에게 인정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며, 사월 파탄시키는 것을 자신 인생의 목표로 삼은 것처럼 살아간다. 25일 방송에서도 혜상의 악행은 계속됐다. 사월과 같이 일하는 것을 눈엣 가시로 여긴 혜상은 사월의 트라우마를 민호에게 폭로해 사월이 일을 못하게 만들려 했다. 하지만 민호는 오히려 이번 기회에 사월에게 건축 공부를 해보라고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혜상은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자, 이번엔 사월의 USB를 바꿔치기 해 사월이 도서관 프로젝트에서 제명되게 만든다. 하지만 ‘억세게’ 운이 좋은 사월은 한 재벌의 후원으로 자신의 설계가 실현되는 기회를 맞는다.
이 외도 혜상은 찬빈(윤현민)이 사월에게 보낸 문자를 가로채 자신이 찬빈을 만나러 가는 등 사월과 찬빈의 관계도 끊임없이 견제했다. 건축사라는 직업이 분명 한가한 직업은 아닐텐데, 사월 뒤를 쫓아다니며 음모과 계략을 꾸미는 혜상이 짠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더하고, 연구를 더 한다면 훌륭한 건축사가 될 수 있을 텐데. 남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혜상이 안타까울 뿐이다.
국민 악녀로 작정하고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혜상. 남의 앞길 막느라 보내는 시간들, 자신의 앞길 닦는데 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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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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