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정규리그 우승트로피에 흐뭇'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5.10.26 18: 32

26일 오후 대구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 앞서 삼성 구자욱과 박석민이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수여받고 있다.
삼성은 피가로, 두산은 유희관이 내세웠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매치업인데 양팀 사령탑도 특별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1차전 승부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두 팀의 상황을 보면 더 그렇다. 원정 도박 파문으로 세 명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삼성은 힘이 있는 시리즈 초반 때 승부를 걸어야 한다. 타자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어 피가로의 어깨가 무겁다. 두산은 넥센, NC를 꺾고 올라온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유희관이 1차전에서 잘 버틴다면 2·3차전 선발로는 좋은 컨디션을 과시 중인 더스틴 니퍼트와 장원준을 낼 수도 있다.

피가로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외국인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했다. 시즌 막판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점은 있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푹 쉰 만큼 절정의 컨디션이 기대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대구구장에서는 12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88로 강했다.
이에 맞서는 유희관은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시즌 30경기에서 18승5패 평균자책점 3.94로 좋은 활약을 펼친 유희관은 9월 이후 성적이 떨어지더니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부진했다.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삼성전 출전 기록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다만 2007년 이후 삼성전에서는 15경기(선발 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49의 괜찮은 성적을 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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