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4인조 f(x)의 더 깊어진 몽환적 유혹..'4 Walls'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27 00: 02

더 몽환적이고 성숙해졌다. f(x)만의 오묘한 매력을 좀 더 대중적으로 풀어낸 느낌이지만, 여전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을 유지했다. 쉽지 않지만 후렴구가 중독적으로 귓가를 자극했다.
27일 0시 공개된 에프엑스의 신곡 '포 월즈(4 Walls)'는 에프엑스다우면서도 새롭고, 더 깊어진 감성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4인조로 새 출발하는 만큼 마냥 어렵지만은 않다.
'포 월즈'는 첫 느낌부터 굉장히 매혹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강조해 에프엑스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매력을 끌어냈다. 독특한 창법과 구성을 세련되게 풀면서, 또 후렴구에서는 대중성을 놓치지 않았다. 'Love is 4 Walls 너로 채운 Mirror mirror. Love is 4 Walls 신비로운 미로 미로'로 이어지는 부분이 굉장히 중독적으로 다가왔다.

이 곡은 에프엑스의 새 출발이라는 점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설리가 빠진 4인조 에프엑스는 더 탄탄해진 모습이다. 완전한 여인의 느낌으로 갑작스러운 사랑에 대해 노래했다. 창법 자체도 신비로운 느낌을 살려내 곡의 분위기를 한껏 매력적으로 끌어올렸다. 갑작스럽게 피어난 사랑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감정, 소녀티를 벗고 완전한 여인이 된 에프엑스는 한층 성숙해졌다.
'감정이란 꽃은 짧은 순간 피어나는 걸', '반짝 빛이 나 난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어 넌 아름다워. 투명하게 날 그려내던 거울 속엔 내가 아닌 네가 비춰와', '눈 마주친 그 순간 내게 미소 지어 내 심장은 이미 Blue. 숨을 내쉴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신기루'. 가사 역시 시적이고 아름답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구성이다. 숲을 헤매는 소녀들, 수중 연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미로 같은 사랑의 혼란스러움에서 빠져나가려는 여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멤버 설리가 공식적으로 탈퇴한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신곡 '포 월즈'. 에프엑스다우면서도 또 다른 매력을 녹여낸 이번 곡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포 월즈'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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