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 최강희, 차예련이 지독하고 고약하게 엉켰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7회에서는 진형우(주상욱 분)가 신은수(최강희 분)의 등장에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15년 전의 꼬여버린 악연은 여전한 상태다.
이날 형우는 부상당한 상태로 은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졌다. 이후 은수가 총리의 집 하녀로 곤란에 처하는 사실을 보며 못내 마음이 불편했다. 겉으로는 윽박지르면서도 마음이 그렇지가 않다.
그런 형우를 보는 강일주(차예련 분)는 슬프다. 학창 시절부터 좋아했던 그가 여전히 자신이 아닌 절친인 은수만 바라보는 것 같아 마음이 쓰라렸던 것. 우연찮게 연락이 되지 않던 밤, 형우가 은수의 집에서 잤다고 오해하면서 이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후 은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배신한다는 정보까지 입수한 뒤, 결국 분노했다. 은수가 보는 앞에서 형우의 뺨을 때리며 "나쁜 자식"이라 내뱉은 일주. 세 사람이 잡힌 화면으로 마무리된 '화려한 유혹'의 향후 전개는 더욱 궁금증이 짙어졌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 gato@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