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발칙하게 고고' 이원근, 이렇게 로맨틱해도 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27 08: 53

이원근의 로맨틱한 매력이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를 화사하게 빛내고 있다. 세빛고 커플, 이원근과 정은지가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힘이 되는 모습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지난 26일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에서는 연두(정은지 분)를 위해 교무실에 들어갔다가 오해를 받는 열(이원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열은 연두의 압수된 휴대폰에 달린 인형을 찾아주려 했지만, 시험기간 내 교무실에 들어갔다가 시험 문제를 훔쳤다는 오해를 받게 된 것. 이는 전교 1등을 하려는 수아(채수빈 분)가 꾸민 일이었지만 열은 이 일로 학교를 잠시 떠나게 됐다. 
특히 이원근은 자신을 걱정하는 정은지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성적으로 계급이 정해지는 세빛고에서 전교 1등의 위치를 꾸준히 유지, 오만하고 까칠한 태도로 학교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던 이원근의 모습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 이원근은 어른들이 시키는 공부보다, 자신이 진짜 바라고 원하는 일에 열정적인 연두의 모습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다. 

또 이원근은 어린 시절 부모의 불화 때문에 아버지 병재(최덕문 분)에게 마음을 닫은 상처 받은 모습도 세심하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그는 화려하지만 쓸쓸한 소파를 바라보며 미세하게 떨리는 눈빛으로 그가 감춘 내면의 아픔을 엿보게 했다. 누구에게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며 장난기도 많은 이원근이 유일하게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최덕문 앞에서 밝게 웃어 보일 수 있을지, 이들 부자의 화해도 관전포인트다. 
또한 이원근과 정은지의 로맨스가 설렘을 선사할수록 정은지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는 지수의 모습 또한 관심이 쏠렸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친구 이원근과 지수가 정은지로 인해 갈등상황에 놓이게 될지, 성적 경쟁으로 얼룩진 무시무시한 학교의 단면을 어둡게 보여주는 세빛고의 척박한 교실에서 꽃피는 이들의 상큼 발랄 로맨스가 관심을 끈다. /jykwon@osen.co.kr 
[사진]'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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