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손에 땀이 절로..쫄깃 명대사 베스트3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27 10: 47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이하 '특종')'이 손에 땀이 절로 쥐어지는 명대사 베스트 3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 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허무혁(조정석 분) 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특종'이 27일, 잘못된 특종을 터트린 후 점점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궁지에 몰리는 허무혁에 폭풍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키는 쫄깃한 명대사를 공개한 것.
가장 먼저 명대사로 꼽힌 대사는 잘못된 특종을 필사적으로 수습하려는 기자 허무혁의 몸부림에서 나온 대사. 전국을 뒤흔든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잘못된 특종을 터트린 사회부 기자 허무혁은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 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후 이를 급하게 수습하려고 하지만 보도국으로 갑작스럽게 경찰들이 들이닥친다.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오반장(배성우 분)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무혁을 의심하며 제보자의 정체를 묻고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순간 이에 무혁이 "키가 160에서 180사이"라고 얼버무리며 답하는 모습은 허무혁에게 몰입하고 있던 관객들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다음 명대사는 특종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김대명 분)에게서 나오는 대사. 한승우가 안절부절 못하는 허무혁에게 "나한테 고맙다고 해야죠. 기자님이 거짓말하는거 아는 사람 나 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며 정체불명 한승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한승우 역을 맡은 김대명의 서늘하면서도 무미건조한 말투는 극에 몰입을 더하며 쫄깃한 긴장감을 전하는 한편 다시 한번 멘붕에 빠진 허무혁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특종을 키우려는 보도국 데스크 백국장(이미숙 분)이 "뉴스란게 그런거잖아.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게 진실인거야"라며 무혁에게 말하는 대사는 관객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선사한다.
백국장 역을 맡은 이미숙의 강한 카리스마와 완벽한 연기력은 그의 한마디에 힘을 한층 실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편 '특종'은 지난 22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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