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합류' kt, 유망주 투수 성장 총력 기울인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0.27 11: 03

kt 위즈가 투수 육성 총괄 코치직에 차명석 코치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유망주 투수 육성에 나선다.
kt는 2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코칭스태프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로 신설된 핵심 투수 육성 총괄 코치에는 차명석 전 LG 트윈스 수석 코치가 선임됐다. 또한 퓨처스리그에 이영우 타격코치, 김일경 작전 코치, 김필중 배터리 코치, 잔류군에 이승학 코치, 신명철(은퇴) 코치가 영입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새로 신설된 보직은 핵심 투수 육성 총괄 코치. 차 코치는 2003년부터 2013년까지 LG 투수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했지만 다시 양상문 감독의 부름을 받고 LG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1992년 LG에서 데뷔해 코치까지 오랜 시간을 보냈다. 어찌 보면 kt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kt는 당초 투수 육성 총괄 코치라는 자리가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보직을 편성하면서 유망주 투수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1군 데뷔 첫해인 올 시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비록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3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기회를 얻지 못한 야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팀 타율 2할7푼3리(6위)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여전히 보완점이 많았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선발을 본다면 크리스 옥스프링(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8)만이 규정 이닝을 채웠다. 시즌 시작을 함께 했던 나머지 외국인 투수 2명은 일찍이 짐을 쌌다. 그나마 정대현, 엄상백 등이 선발로 자리 잡은 것이 수확이었다. 불펜에서도 장시환, 조무근, 홍성용, 김재윤 등 필승조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아직 키워야 할 선수들이 많다. kt는 창단 후 신생팀 혜택으로 유망주 투수들을 많이 영입할 수 있었다. 1군에서 활약한 엄상백, 심재민, 정성곤 등을 비롯해 주권, 유희운, 이창재, 안상빈, 박세진 등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당장의 활약은 쉽지 않지만, 인내심을 갖고 키워야 할 자원들이 즐비하다. 이처럼 어린 선수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해 새 보직 개설과 함께 차명석 코치를 영입했다.
kt 관계자는 “투수를 확실히 키우기 위해서 차명석 코치를 영입했다. 단장님, 감독님이 상의해서 팀을 운영하는데 투수 쪽이 부족하다 판단했고 그쪽을 강화하려고 했다. 유망주 투수 육성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석 코치 역시 “돋보이는 것보다 힘들지만 어려운 일을 겪고 싶어서 kt 투수 육성 총괄을 맡게 됐다. kt에서 오래 할 마음으로 들어왔다. 신생팀인 만큼 안 보이는 곳에서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kt와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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