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김명민·전노민 팽팽 기싸움, 숨막히는 긴장감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27 11: 09

‘육룡이 나르샤’ 김명민과 전노민이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정도전(김명민 분)을 전면에 재등장시키며 극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26일 방송된 7회에서 정도전이 갓을 벗으며 “내가 그 사람이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엔딩 장면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배우 김명민의 진가가 또 한 번 발휘될 8회 한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것도 홍인방(전노민 분)과 대립하는 장면이다. 홍인방 역의 전노민 역시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소름 돋는 악역을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두 배우의 대립각은 시청자를 얼마나 흥분시킬 것인가.
 
공개된 사진은 비국사 안, 어두운 곳에 마주보고 앉아 있는 정도전과 홍인방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정도전은 갓을 벗어 옆에 내려놓았지만, 홍인방은 그대로 갓을 쓴 채 정도전을 노려보고 있다. 사진만으로도 두 인물이 뿜어내는 팽팽한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도전은 8년 전 장평문 사건을 계기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정도전은 백성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신조선’이라는 새 나라 건국에 대한 꿈을 설계했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암어’를 통해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함주에 있는 이성계(천호진 분) 장군의 곁으로 보냈다.
 
반면 정도전과 홍인방은 달랐다. 과거 정도전과 홍인방은 서로 뜻을 나누던 사제 지간이었다. 하지만 홍인방은 한 차례 고문을 당한 뒤,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권문세족의 곁에 섰다. 변절한 것이다. 꼿꼿하던 사대부였던 홍인방은 이제 그 어떤 권문세족보다 악랄하고 교활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도전과 홍인방은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일까. 정도전은 변절해 버린 홍인방에게 어떤 이야기를 꺼냈을까. 이들의 만남이 용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김명민과 전노민은 팽팽한 기운을 내뿜으며 연기열전을 펼쳤다. 두 배우의 호흡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현장 스태프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뜻을 함께 한 동지에서, 적이 된 두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육룡이 나르샤’ 8회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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