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전국환이 출연작마다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어 화제다.
월화극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육룡이 나르샤’(이하 ‘육룡’)에서 중견연기자 전국환은 고려말 불패의 무장으로 전장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운 최영장군 역을 맡았다. 현재 이인겸(최종원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 홍인방(전노민 분) 등 도당 당권파의 만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지만, 흐트러진 고려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후에 결단하게 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그는 극 중 권력의 무게중심답게 카리스마 넘치게 호통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데, 알고 보니 그는 2015년 SBS드라마 출연작 모두 시청률 1위로 이끈 신스틸러의 최고봉이었던 것이다.
우선 지난 5월 방영된 수목극 ‘가면’에서 그는 극 중 SJ그룹의 최회장으로 열연했다. 대기업총수답게 막강한 영향력뿐만 아니라 아들 민우(주지훈 분)를 둘러싼 숨은 사연을 그렸고, 특히 식탁에서는 주인공들을 휘어잡는 무게감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 같은 열연 덕분에 드라마는 줄곧 시청률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어 8월부터 방영된 수목극 ‘용팔이’에서 그는 극 중 한신그룹의 선대회장 역을 맡았다. 극 초반 그는 딸인 여진(김태희 분)의 자살을 방조한 인물로 그려졌지만, 이후 한신병원 VIP플로어 제한구역에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그녀에게 기업을 둘러싼 비밀을 들려주기에 이르렀다. 특히, 사실은 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 그는 여진이 한신그룹의 실제주인임을 알리기도 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2015년 주중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돌파하면서 화제를 뿌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중견연기자인 전국환 선생님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극의 무게를 잘 잡아주신 덕분에 드라마에 대한 신뢰감이 커졌고, 모두 시청률 1위를 할 수 있었다”라며 “‘가면’, ‘용팔이’에 이은 이번 ‘육룡’ 방송분에서도 회를 거듭할수록 선생님의 빛나는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이기도 한 이 작품은 박상연, 김영현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이 다시 뭉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방송./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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