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재하가 모성애를 자극하는 최태평 역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재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정찬미, 연출 이은진·김정현)에서 세빛고의 성적 상위 5%만 가입 가능한 응원부 백호의 부원으로 부모의 각별한 과잉 보호를 받고 자라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최태평 역할로 열연 중이다.
지난 26일 7화에서는 권수아(채수빈 분)의 미국 명문대 진학을 위해 백호와 리얼킹이 함께 교육감이 참석한 체육대회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어리딩이 끝난 후 태평은 "나 몰랐는데 무대 체질이었나봐. 사람들이 박수 쳐 주니까 막 손끝이 찌릿해지고.."라며 공부가 아닌 다른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교사 양태범(김지석 분)이 동작도 틀리고 박자도 맞지 않았다고 장난기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자 태평은 "아, 선생님은 뭘 그런 걸 다 보세요오~" 라며 애교있는 말투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엄마미소를 짓게 만들어주었다.
특히 신재하는 '너를 기억해'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아버지를 위해 복수 하는 살인마 역할로 극의 핵심이 되어 스토리를 이끌었다. 또 SBS '피노키오'에서는 방화 사건의 누명을 쓴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진경(송차옥 분)과 대립했던 기재명의 아역으로 등장, 울분을 토하며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라는 큰 호평을 받았었다.
앞으로 극 중 최태평이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에 어떤 변화를 보일지 기대된다./jykwon@osen.co.kr
[사진] '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