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리차드 기어가 노숙자 문제에 대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며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차드 기어는 자신의 지인인 제나 말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모두가 나서서 노숙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페이스북 글에서 "안녕하세요 리차드 기어입니다"라며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내가 노숙자 분장을 하고 앉아있는 사진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 사진이 160만 건의 '좋아요'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노숙자 형제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노숙자들의 삶에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도 함께 지켜봤으면 합니다"라며 즉석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Q&A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차드 기어는 최근 영화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 촬영을 위해 노숙자 분장으로 길거리에 나섰지만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그저 노숙자 분장을 했기 때문에 날 못알아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겐 잘못된 편견이 있다. 이번에 그것을 제대로 느꼈다. 사람은 겉모습보다는 그 내면을 바라봐야 한다. 조금 더 깊은 곳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