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시즌1 출신 김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27일 오후 OSEN에 “김현지 씨가 익산시에 위치한 한 절에서 사용하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두 명과 자살했다. (렌터카)차량 안에는 소주병과 타다 남은 번개탄, 연탄 등이 있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 측은 “세 사람이 그저께(25일) 오후 8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김씨를 비롯한 3명이 차 안에서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김현지는 2009년 Mnet ‘슈퍼스타K’ 시즌1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0년 12월 13일 SoulQuin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앨범을 발매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 뒤 2013년 Ment ‘보이스코리아2’에 출연해 그간의 힘든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김현지는 “‘슈퍼스타K’가 끝나고 한 회사하고 계약했는데 앨범이 잘 안됐다. 이후 사람들 앞에 못 나가겠고 무섭고 공포가 밀려들었다. 노래하면 이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고 할 텐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며 “‘슈퍼스타K’ 첫 시즌에 출연했었는데 아직도 사람들이 알아본다.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아서”라며 힘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현지는 고집스럽게 음악의 끈을 놓지 않고 노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보이스코리아2’에 출연했을 때 리쌍의 ‘러시(Rush)’를 부르며 큰 감동을 선사했고 합격의 기쁨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잠시였고 ‘보이스코리아2’ 출연 후에도 뚜렷하게 활동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kangsj@osen.co.kr
[사진] Mnet ‘보이스코리아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