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이 아내와 결혼할 당시 20억 상당의 빚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2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서 "사람들이 아내가 제 돈을 보고 결혼했다고 오해하시는데 아내를 만날 때 빚이 20억이 있었다"며 "당시 아내에게 그런 얘기를 다 했는데 별 개의치 않더라. '열심히 일해서 갚아나가면 되지'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조건을 달았는데 '돈 관리는 내가 하겠다'고 하더라. 그 때 다 마이너스 통장이었는데 부끄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형석은 "제가 빚이 있어서 결혼을 늦추고 싶었는데 아내가 '식도 하지 말고 빨리 하자'고 하더라. 먼저 혼인신고를 했고 지인이 식장을 잡아줘서 하게 됐다. 미안한 게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에 갚은 것은 아니고 차곡차곡 저작권료가 들어와서 2년 만에 다 갚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형석의 아내 서진호는 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에서 오혜린 역을 맡아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택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