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네 남녀의 사랑의 짝대기가 철저하게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이들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27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는 박리환(이동욱 분)과 맞선을 본 홍이슬(박희본 분)이 그에게 호감을 드러낸 가운데, 전 남친 강석준(이종혁 분)을 잊지못하는 김행아(정려원 분)를 신경쓰는 리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슬은 이날 엄마(박준금 분)의 등쌀에 떠밀려 맞선 자리에 억지로 나갔다. '엄친딸' 이슬은 유명 재벌 집안의 막내딸. 그런 그녀는 조건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유머러스하고 다정한 리환의 모습에 반해 마음을 빼앗겼다. 평소와 달리 백화점을 찾아 속옷, 구두를 고르며 하루 종일 리환을 생각했다.
리환은 이슬에게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다"고 말하면서도 행아에 대한 걱정 때문에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 리환은 가족처럼 자란 소꿉친구 행아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는 상황.
리환은 전 남친 석준을 잊지못하는 행아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그는 석준의 집을 찾아 "손목도 얇은 마른 애가 혼자 짐을 챙기게 놔뒀느냐"며 따지고 들었다. 이어 집안 곳곳을 누비며 믹스커피, 칫솔, 충전기에 천장에 붙인 형광별까지 모두 챙겼다.
석준의 집에서 행패를 부린 사실을 안 행아는 리환에게 "가만히 있었어야지"라고 불 같이 화를 내며 자신의 연애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다. 그녀는 리환의 엄마(배종옥 분)가 아들에게 여자로 다가서길 원치 않는다는 말에 그를 친구로만 대하고 있지만, 속으론 남자로서 좋아한다.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네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 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풍선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