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려한유혹’ 최강희, 동안 외모? 연기파 배우 탄생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28 06: 55

배우 최강희가 ‘화려한 유혹’에서 딸을 잃어버린 줄 알고 오열하는 연기부터 남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까지 폭 넓은 연기를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강희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동안 외모로 칭찬 받는 배우로 넘어 ‘화려한 유혹’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거듭난 모습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신은수(최강희 분)는 진형우(주상욱 분)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대신 구치소에 들어간 사실을 알고 강석현(정진영 분)과 남편의 죽음 사이에 있는 비밀을 캐는 것을 포기하려 했다. 그러나 의문의 목소리는 신은수에게 그 일을 포기하면 딸에게 해가 갈 수 있다고 협박을 했고 신은수는 계속해서 강석현과 남편의 죽음과 연관이 있는 책을 찾다가 강석현에게 발각됐다.
최강희의 눈물연기는 놀라웠다. 최강희는 ‘화려한 유혹’ 첫 방송에서 갓 낳은 아이를 두고 감옥에 들어간 어머니의 심정을 연기하면서 흘린 눈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7일 방송분에서 의문의 목소리의 협박에 속아서 딸인 갈소원이 납치된 줄 알고 오열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뒤이어 딸을 발견한 뒤에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하는 모습에서도 따스한 모정이 느껴졌다. 최강희는 영화 ‘애자’에서 김영애의 딸 연기를 하고 ‘미나문방구’에서 초등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기는 했지만 ‘화려한 유혹’에서 따스한 모성애를 가진 엄마 연기는 그동안 보여줬던 것들과는 다르다.

최강희는 빼어난 눈물연기 뿐만 아니라 극의 긴장감 조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강희는 남편의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 강석현의 집을 뒤진다. 이 과정이 늘 아슬아슬해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최강희는 결국 걸릴 듯이 걸리지 않다가 결국 강석현의 계략에 속아서 강석현에게 서재를 뒤지는 것이 발각됐다. 최강희가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강희는 드라마 ‘학교’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보스를 지켜라’, ‘7급 공무원’,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쩨쩨한 로맨스’ 등 로맨틱코미디를 통해 배우로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독립적이고 발랄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밀이 있는 이미지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외모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화려한 유혹’에서 최강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오열부터 스릴까지 다양한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느끼게 만들며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화 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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