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말 영화 ‘가슴 달린 남자’로 인기를 얻었던 박선영이 오랜만에 브라운관 앞에 섰다. ‘불타는 청춘’의 막내로 합류해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막내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귀여움 대신 터프함으로 출연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새 멤버가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9등신 미녀라고 표현한 박선영은 빨간 구두에 호피무늬 스커트를 입고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자 출연진은 막내가 온다는 이야기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선영은 "영화 '가슴 달린 남자' 때문에 남자로 오해하시는 분이 많다. 여성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각오와 달리 박선영은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자신의 장기가 제기차기라고 밝힌 선영은 입었던 스커트를 올리고 바지를 입은 뒤 실력을 뽐냈다. 선영이 바지를 입고, 오른쪽 바짓단을 올리고 등장하자 출연진들은 혀를 내둘렀다.
국진은 10개만 차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자, 선영은 10개를 가뿐히 찼다. 선영은 국진에게 “예전에 남친들이 한번도 못했다. 나를 안아서 들어올려 달라”는 소원을 제시했다. 국진은 낑낑거리며 어쩔 줄 몰라했고, 결국 선영이 국진을 안아 올려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선영은 ‘선영군’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터프한 모습을 보였다. 국진에게 갑자기 남자처럼 어깨동무를 하는가 하면, 로맨틱한 무드를 연출하는 미션에는 어김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불타는 청춘’에 전에 없던 여자 캐릭터의 등장이었다. 앞으로 새로운 웃음을 선사하는 그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 bonbon@osen.co.kr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