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화제작 '검은 사제들'이 지금껏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와 장르, 캐릭터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전우치' 콤비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이 6년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 외에도 지금까지 한국 영화계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작품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상황. '검은사제들'을 향한 기대가 유독 큰 이유를 정리해봤다.
# 첫 번째, 평범한 일상에서 탄생한 신선한 소재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패스트푸드점 창가 너머, 어두운 곳에 신부님 한 분이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순간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검은 사제들'은 그 때 그 신부님의 모습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라며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전한 바 있는 장재현 감독.
평범한 일상 속 창의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검은 사제들'은 2015년 서울 한복판, 우리 곁에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제가 존재한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재현 감독은 치밀한 자료 조사는 물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과 장소에서 촬영하며 '검은 사제들'을 한국적이고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낯선 소재를 관객들이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고민을 기울인 것.
# 두 번째, 강렬함을 전할 미스터리 드라마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며 고통 받는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은 새로운 소재를 매력적인 캐릭터와 예측불허의 전개 속에 담아낸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성이나 과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미스터리한 증세의 소녀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뿐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위험한 예식을 준비하는 문제적 인물 김신부와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받게 된 신학생 최부제. 이들이 만나 보호해야 하는 동시에 맞서야 하는 상대인 소녀와 마주하는 순간 시작되는 예식은 '검은 사제들'의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지금껏 볼 수 없던 강렬함과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다.
# 세 번째, 상반된 매력의 캐릭터
교단으로부터 꼴통, 깡패 등으로 불리며 비밀스러운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신부와 컨닝, 월담, 음주까지 교칙을 어기는 게 일상인 문제적 신학생 최부제가 만나 소녀를 구하는 위험천만한 예식을 함께하며 점차 변모해 가는 이들의 관계와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여운을 남긴다.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김신부는 거칠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든다. 또한 김신부를 돕는 동시에 그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최부제는 장난스럽고 귀여운 모습부터 의심과 두려움에 휩싸인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김신부와 최부제 모두 보통의 모범적인 사제와는 다른 정반대의 모습으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이에 장재현 감독은 “김신부가 중년의 노련한 호랑이라면, 최부제는 ‘심바’와 같은 이제 막 어른이 되어가는 인물이다”라고 전해 두 사제의 상반된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검은 사제들'은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검은사제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