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슈스케' 김현지, 자살 이유는 우울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0.28 09: 56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수 김현지(30)가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담당한 전북 익산경찰서 측 한 관계자는 28일 오전 OSEN에 김현지의 자살과 관련, "(김현지가)약간의 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는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net 예능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시즌1 출신 김현지는 지난 27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30대 남성 2명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익산경찰서 측은 "김씨가 익산의 한 절에서 사용하던 주차장에서 남성 두 명과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렌터카)차량 안에는 소주병과 타다 남은 번개탄, 연탄 등이 있었다"며 "세 사람이 그저께(25일) 오후 8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지는 지난 25일 광주광역시에서 30대 남성 두 명과 차를 렌트했고, 이날 오후 차량 안에서 번개불을 피워 함께 자살했다. 경찰은 렌트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그녀의 자살 소식을 접한 Mnet 예능 '보이스 코리아' CP가 생전 그녀의 음악 열정을 회상했다. '슈스케1'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김현지는 4년 뒤인 2013년 '보이스코리아2'에도 재도전한 바 있다.
연출을 맡았던 오광석 CP는 故 김현지에 대해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던 출연자로 그녀의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매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김현지는 2009년 '슈스케1'에 출연한 이후 1년 만인 2010년 12월 13일 SoulQuin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name' 'Everything' 'iknow' '엄마' 등 수록곡 5곡이 담긴 앨범을 발매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김현지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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